'염색샴푸'시장 성장하는데 안전성 이슈는 '역성장'

황재희 2022. 8.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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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샴푸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안전성 이슈도 점차 불거지면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연갈변 샴푸를 출시한 모다모다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이 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 성분을 두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

이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색샴푸는 총 34개로 조사됐다"며 "이중에는 모다모다 샴푸를 모방해 THB 성분으로 염색샴푸를 뒤따라 내놓은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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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다모다 124-THB 성분 논란 여전
소비자단체 "모든 염색샴푸 검증해야"

[서울=뉴시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사진=모다모다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염색샴푸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안전성 이슈도 점차 불거지면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연갈변 샴푸를 출시한 모다모다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이 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 성분을 두고 여전히 대립 중이다.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모다모다 뿐만 아니라 모든 염색샴푸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앞서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은 모다모다 갈변샴푸를 포함한 모든 기능성 염색샴푸에 대해 피해신고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염색샴푸 소비자피해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지난달 5일 “다양한 염색샴푸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각 제품별 주요 염색기능성 성분은 다 다른 상황”이라며 “염색샴푸 관련 소비자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겪고 있는 피해현황을 파악·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대표는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70건 정도의 사례가 모집됐다”며 “이 중 10건 이하가 기타 염색샴푸에 대한 것이며, 나머지는 모다모다 샴푸에 대한 상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색샴푸는 총 34개로 조사됐다”며 “이중에는 모다모다 샴푸를 모방해 THB 성분으로 염색샴푸를 뒤따라 내놓은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HB성분이 문제가 된다고 알려졌음에도 규제개혁위원회 제동에 따라 현재도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검증을 마친 뒤 규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식약처 검증과 별개로 34개 염색샴푸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접수된 부작용 사례의 경우 탈모, 두피 가려움, 알러지 등 피부감작성 등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염색샴푸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모다모다 측에 따르면 모다모다 갈변샴푸는 출시 5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지금까지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리브영은 작년 2030세대 염색·새치 관련 제품 구매액이 36%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CJ온스타일과 GS샵에서 올해 판매된 염색샴푸 매출은 약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염색샴푸는 모다모다 출시 이후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동제약 등 제약사와 기타 중소기업에서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염색샴푸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정부당국과 판매처, 제조사에 피해구제 방안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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