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어느새 공격P 15개..'복덩이' 엄원상, "저도 신기해요"

오종헌 기자 2022. 8.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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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엄원상이 겸손함을 뽐냈다.

엄원상은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엄원상은 이번 경기에 1도움을 추가하면서 지금까지 K리그1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엄원상은 올 시즌 울산에 합류한 뒤 두 차례 현대가 더비 모두 교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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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울산)]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엄원상이 겸손함을 뽐냈다. 

울산 현대는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1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엄원상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엄원상을 쉴 틈이 없었다. 복귀 직후 강원FC전 출전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 36분 이청용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약 10분 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투입 시점은 예상보다 빨랐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서울의 골문을 열기 위해 분전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전반 24분 만에 최기윤을 대신해 엄원상을 투입했다. 엄원상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결국 엄원상이 득점에 직접 관여했다. 엄원상은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바코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이 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엄원상은 "이기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 생각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경기가 계속 있으니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원상은 지난 두 차례 서울과의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이날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바코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엄원상은 "특정 팀에 자신감을 갖고 있거나 그런 것은 없다. 모든 경기 마음가짐은 똑같다. 감독님께서 교체 투입을 지시하면서 일대일 돌파를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 부분이 잘 수행되지는 않아 죄송스럽다. 경기가 계속 있으니 다음 기회에 더 잘해보겠다"고 답했다.

동아시안컵에 차출됐던 엄원상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가벼운 부상이 있어 홍콩과의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지만 두 경기를 뛰었고, 곧바로 울산에 복귀해 K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엄원상은 "확실히 경기 수가 많아서 근육에 피로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제가 특별한 상황인 것 아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엄원상은 이번 경기에 1도움을 추가하면서 지금까지 K리그1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로 봐도 득점과 도움 모두 4위에 올라있다. 공격포인트 총합을 놓고 보면 3위다. 2020시즌 광주에서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던 엄원상은 이미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저도 공격포인트를 왜 이렇게 많이 올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신기할 때도 있다. 전 소속팀과의 차이점이 딱히 있다기 보다 현재 주변에 있는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울산은 오는 주말 전북 현대를 만났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6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엄원상은 올 시즌 울산에 합류한 뒤 두 차례 현대가 더비 모두 교체 출전했다. 특히 6월 19일에 있었던 경기는 전반 18분 만에 교체 투입됐고,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0분 추격골을 넣은 바 있다. 

엄원상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전북뿐 아니라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 전북전도 승리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1위를 유지하려면 우리가 더 강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쳐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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