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값 또 들썩"..한샘 유로505·602 프레임 가격 최대 10%인상

침대 프레임 6품목 가격 5~10%↑.."원가·물류비 급증 때문"
템퍼도 가격인상 2개월 반 만에 매트리스 전품목 4~6%↑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이 인기 침대 모델인 유로 시리즈 일부 프레임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장기화하며 침대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1일부터 유로505와 유로602 시리즈 프레임 2종 6품목 가격을 5~10% 인상했다. 평균인상률은 7% 안팎으로 프레임별로 7만~14만원 정도다.

유로505 프레임 재질은 '목재+스웨이드 패브릭'과 '목재+PU 가죽' 2종이다. 이번엔 목재+PU 가죽 제품만 가격이 조정됐다. 유로602 필로우 침대 프레임 재질은 목재+소가죽으로 가격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샘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와 물류비 등이 급증해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한샘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버티지 못한 협력 업체가 납품가를 올리게 돼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는건 한샘뿐이 아니다. 덴마크에서 온 템퍼코리아도 이달 5일부터 백화점·대리점 등 유통라인별 매트리스 22개 품목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 최대 인상률은 6%다.

템퍼 제품은 덴마크에서 100% 생산 중으로 매트리스 메모리폼과 커버 등을 유럽에서 수급하고 있다.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부담도 급증한 탓에 매트리스 전 품목 가격이 올랐다.

템퍼코리아는 불과 2개월 반 전인 올해 5월16일에도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가격을 각각 9%와 5%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매트리스 가격을 4% 올렸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5월 (가격 인상) 당시 글로벌 금리 인상 및 환율 변동 등 시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몬스는 이달 1일부로 침대·소파·식탁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6.5% 조정했고 씰리침대(씰리코리아)도 지난달 1일 베스트셀러 매트리스인 에일레(Eile) 3종 가격을 평균 7.4% 올렸다. 최대 인상률은 9.7%다.

6월에는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가 침대·소파 등 주요제품 가격을 약 4~10% 인상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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