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70홈런 공갈포 영입 왜? "악몽 같은 시즌 보낸 타자인데.."

2022. 8. 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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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천재타자를 품에 안은 '지구 라이벌' 만큼 화끈한 전력보강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트레이드다.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70홈런을 터뜨린 좌타 거포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로부터 슬러거 조이 갈로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갈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17년에 41홈런을 터뜨리고 2018년에도 40홈런을 날리면서 2년 연속 40홈런을 마크했던 선수. 그러나 정확도가 너무 낮아 '공갈포'로 불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해에도 38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199로 2할도 채우지 못했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홈런 12개를 쳤으나 타율은 .159에 불과한 것이다.

이날 'MLB.com'도 "갈로는 양키스에서 홈런 12개를 쳤지만 타율 .159에 그치며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그의 타구 속도는 88.4마일(142km)로 17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갈로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갈로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부상자 명단에 있어 당분간 갈로와 트레이스 톰슨이 좌익수 자리에 나눠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갈로가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갈로는 올 시즌 좌완투수 상대 타율이 .102에 그치고 있고 홈런 12개 중 11개가 우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 플래툰 기용이 유력해 보인다.

마침 이날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천재타자'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다저스와의 구도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도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2경기차로 앞서 있어 지구 우승은 떼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갈로를 영입하는 대가로 우완 유망주 클레이튼 비터를 내줬다. 1대1 맞트레이드다. 비터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15위에 오른 선수다.

[조이 갈로.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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