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철주 화백 "신몽유도원도, 열기구 타고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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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을 거닌다는 뜻을 담은 '신몽유도원도'는 모든 것을 품는다.
2005년 선보인 '신몽유도원도'는 일명 '석철주표 한국화'로 불린다.
석 화백은 "이번 전시는 신몽유도원도인 '몽유(夢遊)'라는 말을 넓게 해석해 열기구를 타고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했다"며 "신몽유도원도에서 시작한 꿈 속 여행의 여정은 다음 단계인 달항아리 작품들에서도 이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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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일부터 비채아트뮤지엄서 개인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꿈속을 거닌다는 뜻을 담은 '신몽유도원도'는 모든 것을 품는다. 하늘을 나는 알록달록 열기구도, 소원을 비는 달항아리도 허용한다.
‘신몽유도원도’는 화가 석철주의 그림으로 조선 초기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산유곡의 산수풍경을 꿈속처럼 아련하게 표현한다. 현실과 환상, 꿈과 안개라는 두 개의 장치를 현대적인 어법으로 혁신했다.
아크릴로 그리는 서양화지만 한국화 분위기를 전하는 묘한 그림이다. 재료와 기법은 달라도 수묵화의 정신세계를 담아냈다. 16세 때 수묵 산수화 대가 청전 이상범(1897~1972)에게 사사하면서 그림 공부를 시작한 내공 덕분이다. 추계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추계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를 지냈다.
지필묵의 틀을 깨고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 선보인 '신몽유도원도'는 일명 '석철주표 한국화'로 불린다. '신몽유도원도'는 얇은 천으로 가리워진 듯, 촘촘한 그물망이 처져 있는게 특징이다. 그물망은 모니터 화면을 확대한 픽셀 화면처럼 보인다. 망이 중첩되어 있음에도 웅장한 산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삶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 그림을 통해 무릉도원 또는 이상향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석철주 화백 개인전이 오는 5일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비채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Fantastic Moment’를 주제로 '신몽유도원도' 시리즈와 '달항아리' 시리즈 30여 점을 선보인다.
석 화백은 "이번 전시는 신몽유도원도인 '몽유(夢遊)'라는 말을 넓게 해석해 열기구를 타고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했다”며 "신몽유도원도에서 시작한 꿈 속 여행의 여정은 다음 단계인 달항아리 작품들에서도 이어진다"고 했다. 전시는 25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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