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원전주..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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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던 원전주들이 흔들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원전 대표주인 두산에너빌리티(두산중공업)를 비롯해 한전기술과 현대 일렉트릭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중소형 원전주인 우진, 비에이치아이, 보성파워텍, 오르비텍, 오르비텍, 지투파워, 우리기술, 한신기계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그간 원전주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을 폐기할 것이란 기대감에 많이 투자자들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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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련주 일제히 하락…ETF 거래량도 급감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던 원전주들이 흔들리고 있다.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원전 대표주인 두산에너빌리티(두산중공업)를 비롯해 한전기술과 현대 일렉트릭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중소형 원전주인 우진, 비에이치아이, 보성파워텍, 오르비텍, 오르비텍, 지투파워, 우리기술, 한신기계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그간 원전주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을 폐기할 것이란 기대감에 많이 투자자들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달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 이후 일시적인 급등 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원전주를 주로 매수한 수급 주체는 개인이었다. 특히 중소형 원전주에서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종목은 스팸관여과다종목, 주가 급등으로 투자주의 종목지정도 이뤄졌다.
하지만 원전과 관련된 부정적 소식이 들려오면서 개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정부 초기 발표와 달리 원전에 대한 드라이브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시작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전수출국이란 새로운 조직의 신설은 국정과제 이행계획 최종본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인수위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담았던 ‘원전 차관보(1급)’ 신설안도 최종본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을 통해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됐다. 이제 주가가 횡보 아니면 하락할 것 같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원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최초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업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가 상장됐다.
하지만 해당 종목들은 상장 첫날 대비 낮은 수준에서 주가가 거래되고 있다. 주로 초기 개인들이 투자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거나 손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관련 ETF의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주가 흐름도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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