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달 중순 '한남동 관저' 입주
새 대통령 관저로 쓰일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공사가 이달 중순쯤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휴가를 마무리하고 난 뒤 새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작된 관저 공사는 지난달 중순쯤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장마 등으로 한 달가량 지연됐다. 윤 대통령도 “서두르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1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 머물며 거주지 정리 등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 10년째 거주해온 사저는 처분하지 않고 당분간 빈 집으로 놔둘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이 이사를 하면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 시간이 5분 안팎으로 단축돼 교통 흐름에 주는 영향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인수위 단계에서 받은 예비비 496억원 한도 내에서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 공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일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표로 재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후원 건설업체가 관저 공사 일부를 수의 계약 형태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고, 박용진 의원도 “김 여사가 공적 권력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급된 업체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대통령 관저 건축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 감독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바란다”며 “시급성을 이유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그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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