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 ♡ USA"..펠로시 환영하는 대만의 조명쇼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8. 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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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대만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Taipei 101, 높이 438m)은 이날 밤 펠로시 의장 도착에 앞서 환영 조명쇼를 펼쳤다.

"펠로시 의장(Speaker Pelosi)" "대만 방문 환영(Welcome to TW)" "TW ♡ USA" 등 영어 문구와 "감사합니다 민주주의 진실한 친구" 등 중국어 문구가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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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Taipei 101)이 2022년 8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앞두고 환영 조명쇼를 펼쳤다. /EPA 연합

대만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미국 서열 3위 공직자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뉴트 깅리치 당시 하원의장의 방문 후 25년 만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무력 통일을 불사하겠다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은 미국의 지원과 지지에 기대는 상황이다.

대만 총통실은 2일 밤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차이잉원 총통이 3일 오전 펠로시 의장을 만나고 함께 오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입법원(의회)을 방문하고 중국 인권 운동가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외교부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대만 외교부

대만 외교부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의 지지를 보여주러 먼 길을 온 펠로시 의장과 의회 대표단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우 부장은 이날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펠로시 의장과 대표단을 마중했다.

대만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Taipei 101, 높이 438m)은 이날 밤 펠로시 의장 도착에 앞서 환영 조명쇼를 펼쳤다. “펠로시 의장(Speaker Pelosi)” “대만 방문 환영(Welcome to TW)” “TW ♡ USA” 등 영어 문구와 “감사합니다 민주주의 진실한 친구” 등 중국어 문구가 밝게 빛났다. 타이베이 시내 대형 전광판에도 펠로시 의장 방문을 환영하는 영상이 걸렸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거리에서 “자유와 우정”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펠로시 의장 도착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이 머물 숙소인 그랜드하얏트 호텔 앞에선 친중 세력의 시위도 열렸다. 경찰이 펠로시 의장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접근을 제한했다.

타이베이 시민들이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거리에서 환영 집회를 열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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