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경제사절단으로 튀니지를 다녀와서

국제신문 2022. 8.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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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변혁 동력 높은 나라, 부산기업 수출 협력 논의
엑스포 유치 홍보단 덕분, 지역 알린 효과만점 성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와 아프리카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난생처음 아프리카 대륙 튀니지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라는 거대한 취지가 있었기에 걱정보다 희망과 기대감이 컸습니다. 튀니지에 도착하고 보니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로 상쾌함과 향기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니지에는 우리나라 교민이 160명 살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엔지니어링 등 7개사이고 2300여 명의 튀니지 국민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의 주요 교역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알제리 등입니다. 튀니지는 지역 내 교역 확대를 위한 관세철폐, 역외관세통일을 목표로 단일시장 구축, 다수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유럽연합(EU)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완전경제통합을 추구하는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튀니지 개발 및 변혁의 중요 동력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공항 항만 철도 도로 통신시설 기술설비 등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고, 260개 대학에서 연간 6만 50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을 배출합니다. 북아프리카 및 아랍권 국가들 중 조기에 E-learning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졸업생의 30% 정도가 엔지니어링 및 ICT 분야 전공생(아프리카 2위)입니다.

주요 산업 분야를 보면 대추야자 수출 세계 1위(2019-2020), 올리브 오일 생산 세계 2위, 유기농 제품 수출 아프리카 2위, 의료시술 서비스 수출 아프리카 2위, 자동차 부품 생산 아프리카 3위 등으로 향후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나라입니다. 또한 지중해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위치해 북아프리카와 유럽연합(EU)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민간투자를 장려하고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우 외국자본투자 무제한 허용, 사업승인 절차 축소 및 외환송금(수익금 배당금 주식) 허용 등에 조세혜택까지 겸하고 있어 앞으로 부산과 원활한 교역을 추진해 볼 만한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한 부산의 8개 기업은 지역 상품 기후 등에 관해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및 아프리카 등에서 B2B(Business to Business) 상담의 원활한 매칭을 위해 튀니지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준비했습니다. 사전 신청 후 수락하는 방식으로 미리 B2B 매칭을 시도했지만 현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회신을 하지 않아 출국 일주일 전까지 신청 대비 매칭 비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튀니지 한국대사관과 튀니지-한국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튀니지, 리비아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 출국 전에는 대부분 기업들의 B2B 매칭이 성사됐습니다.

B2B 매칭 상담 테이블은 100개 정도 준비됐으며, 특히 화장품은 많은 바이어들이 대기해 쉴 시간도 없이 상담했습니다. 튀니지 리비아 현지인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K-POP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튀니지 시장님이 여성으로 화장품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줬고 튀니지의 모든 여성들이 부산 기업인 ㈜자연지애의 화장품을 바르고 예뻐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또한 시장님께서 시청으로 초대해 환담을 나눈 결과 튀니지에 자연지애 화장품 공장을 설립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부산 여성 경제인들과의 교류 등 현안도 논의했습니다. 공장 설립은 애로 사항이 많아 우선 수출 쪽으로만 합의를 하고 튀니지의 뷰티 유통 업체 (KILANI GRUOPE 소속)와 계속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공적인 결과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단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화려한 불빛의 광안대교 등 부산의 명물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이 돋보였습니다. 유치 홍보 갈라쇼에서 슈퍼 밴드 ‘카디’의 음악에 열광한 튀니지 관람객의 환호와 함성을 보고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산시의 차분한 준비로 가능했습니다.


경제사절단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함께 하면서 튀니지 방문은 더욱더 빛났습니다. 이번 방문이 튀니지 지역뉴스로 방영돼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고, 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효과도 만점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과 부산 기업을 튀니지와 아프리카에 알리고 2030 엑스포 유치까지 홍보해 뿌듯한 마음으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 파이팅!

반명숙 ㈜자연지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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