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펠로시 대만 방문에 "정치적 도발"..실사격 훈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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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정부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미국 의회의장이 대만 지역을 무단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반드시 미국 측과 대만 독립의 분열 세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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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민감한 문제..스스로 불타 죽을 것"
"모든 조치 취해 영토 보전..美이 책임져야"
인민해방군, 4~7일 대만섬 인근 훈련 예고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정부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어떤 형식이나 이유로든 대만에 가서 활동하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를 격상시키는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중국 측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중국 인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미국 측은 ‘대만으로 중국을 억제한다’는 의도로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며 “불장난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타 죽는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미국 의회의장이 대만 지역을 무단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반드시 미국 측과 대만 독립의 분열 세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 내정이기에 어떤 다른 나라도 대만 문제에 있어 재판관이 될 권리가 없다”며 “대만 독립 분열세력에 다양한 형태의 지지를 멈추라. 잘못된 길과 위험한 길로 더 멀리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은 이날 저녁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펠로시 원의장은 2일 오후 말레이시아를 떠나 대만으로 오면서 통상적인 항로 대신 우회로를 택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대만 섬 주변에서 군사 훈련 및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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