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25년만에 대만 방문..좌시하지 않겠다던 中 펠로시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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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일 밤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탄 미군 수송기는 2일 오후 3시 42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밤 10시쯤 대만 남서쪽 대만항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10시 44분(한국 시간 11시 44분) 타이베이 숭산공항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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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출발해 보르네로-필리핀 오른쪽으로 우회
남중국해에서 훈련 선포한 중국의 방해 피하려 한듯
큰소리치던 중국 펠로시 탄 수송기 막지 못해
펠로시, 3일 오전 차이잉원 만날 계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일 밤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탄 미군 수송기는 2일 오후 3시 42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밤 10시쯤 대만 남서쪽 대만항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10시 44분(한국 시간 11시 44분) 타이베이 숭산공항에 착륙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미군 수송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대만을 향해 직진하지 않고 보르네오 섬을 관통해 필리핀 섬들을 왼쪽에 끼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대만에 도착했다.
펠로시 일행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 수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중국군의 방해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군사적 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25년 만의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막지 못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수송기가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해 대만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그간 시사해온 '군사적 대응'이 실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공역에 진입할 무렵 중국 공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 중이라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미 해군은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했다고 로이터가 해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대만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타이페이 101에는 '펠로시 의장 환영', 'Taiwan♥USA' 등의 메시지가 밝혔졌다.
펠로시 의장은 숭산공항에 내려 마중 나온 대만 측 인사들의 일행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으며 미리 준비된 호텔로 이동해 여정을 풀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오전에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고 반도체 회사 TSMC 측과 화상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중국 인권 활동가 4명을 만난 뒤 대만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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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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