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한국시간 밤 11시43분 대만 쑹산공항 착륙"(상보)

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 하원에서 아즈하르 아지잔 하룬 말레이시아 국회의장과의 회담에 참석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밤 11시34분 도착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야후 대만 등 매체는 2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친 펠로시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 현지시간으로 밤 10시43분 쑹산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아시아 순방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대만 방문과 관련해서는 함묵해왔다.

앞서 CNN 등 외신은 일제히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이날 일정을 마치고 2일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일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대만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역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데, 중국 당국이 예고대로 무력시위를 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현직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을 경우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의 방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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