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벌레·갈색날개매미충' 이름도 낯선 해충의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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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과, 복숭아 등 수확을 앞둔 과수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이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돌발해충에는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있다.
도 전역이 해충 피해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도내 농민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2019년 도내 돌발해충 발생규모는 14개 시·군 5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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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잎 갉아먹는 등 작물 피해
2019년 509㏊서 지난해 828㏊
매년 발생규모 증가 농민 근심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과, 복숭아 등 수확을 앞둔 과수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이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돌발해충에는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의 잎을 갉아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한다. 꽃매미는 중국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으로 과수의 생장을 저해시키고,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과수의 즙액을 빨아먹어 가지나 줄기가 고사하게 만든다.
도 전역이 해충 피해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도내 농민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원주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최모(56)씨는 “최근 가지나 잎을 보면 미국선녀벌레의 약충이 다 갉아먹어 열매가 제대로 달려 있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약을 치고는 있지만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소용 없다”고 하소연했다. 강릉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박모(55)씨도 “과수원은 방제를 하지만 산이나 일반 주택 내 과수나무에서 해충 발생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 농가 입장에서는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매년 돌발해충 발생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도내 돌발해충 발생규모는 14개 시·군 509㏊로 집계됐다. 이듬 해인 2020년에는 17개 시·군 664.3㏊, 2021년에는 17개 시·군 828.6㏊까지 늘어났다. 돌발해충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겨울철 이상기온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돌발해충의 월동난이 죽지 않고 부화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봄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비로 인해 죽는 월동난 수도 줄어 부화량이 급증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병해충의 경우 초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증상이 보이면 바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고 전용 약제를 사용해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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