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독일 유학 때 동양인 차별 당해..가만있지 않아" ('오케이?오케이!') [종합]

최지연 2022. 8. 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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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오케이!' 김호중이 독일유학 당시 겪었던 동양인 차별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 양세형, 김호중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을 만난 가운데 김호중이 독일 유학 당시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을 본 김호중은 과거 독일유학 시절을 떠올려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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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오케이? 오케이!' 김호중이 독일유학 당시 겪었던 동양인 차별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 양세형, 김호중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을 만난 가운데 김호중이 독일 유학 당시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다문화 아이들은 공통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생김새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놀이에 끼워주지 않는 등 차별을 당하는 것. 

한 아이는 말을 잇지 못하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하더라"며 "애들이 외국인이라고 놀리는 게 억울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아이는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는데 한국어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도 조금 싫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한번은 너를 놀리는 아이에게 '그건 잘못된 거야'라고 말해야 한다. 차별과 폭력은 옳지 않음을 표현해야한다. 그건 그 사람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나는 너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알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아이들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오은영은 "만약 말하는 게 정말 어렵다면 '야, 왜그래. 너무하다' 정도만 말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아이들을 본 김호중은 과거 독일유학 시절을 떠올려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김호중은 "노래하는 곳이었다. 분명히 노래를 독일 가사로 해야했는데 발음에 한계가 있지 않나. 나는 아시아 말처럼 하니 친구들은 중국어를 따라하는 것처럼 놀리더라"고 회상했다. 

김호중은 "그런데 나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많은 사람 중에 아시아인이라곤 나 혼자 뿐인데 그건 굉장히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크게 말했다. 물론 겁도 났다. 내가 이걸 말함으로써 그 친구의 기세에 눌리지 않을까"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거거 있던 많은 사람들이 김호중의 올바른 이야기에 하나같이 편이 되어주었다고. 김호중은 "잘못된 행동은 금방 티가 난다. 그 친구도 혼쭐 났을 거다. 용기내서 이야기하는 게 저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시간이다"라 말했다.

이어 김호중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어린이분들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또 경험했기 때문에 훗날 나중에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될 때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펼쳐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 위로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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