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첫 TV토론..'어대명' 이재명 상대 박용진-강훈식 협공

최형원 2022. 8. 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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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본 경선에 진출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오늘 첫 TV 토론을 펼쳤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즉 '어대명'이란 말이 나올 만큼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박용진, 강훈식 후보의 비판과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시작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인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가 협공에 나선 겁니다.

박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이재명 후보의 그런 말씀을 '남 탓 노선'으로 규정하고, 박용진의 혁신 노선과 어쩔 수 없이 세게 노선 투쟁을 할 수밖에 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안타까움을 표시한 거니까 너무 과대하게 침소봉대하지 않으시고, 오해가 없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의원에게 욕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이 후보의 제안을 비판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소수의 의견을 가로막는 방식이 아니라 다수 의견을 모으는 방식, 동시에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민주주의가 개진되고 정당 운영되는 것이 매우 옳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좀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자신을 공천하도록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했다는, 이른바 '셀프 공천' 의혹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이 불러서 내가 계양을에 어쩔 수 없이 나갔다, 나도 어려운 결정을 한 거다'라고 했는데 뜻밖으로 이게 정치적 이중플레이였구나..."]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 공천'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저도 (공천 과정에) 의견을 낸 건 맞습니다."]

당의 미래 비전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유능함과 혁신', 박용진 후보는 '험지에서 당선되는 이기는 정당', 강훈식 후보는 '젊은 수권정당'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강원지역 토론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모두 9차례 당 대표 후보 토론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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