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접대' 의혹.."직무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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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재판관은 후배가 소개한 사업가와 골프를 친 적은 있지만 직무와 무관했다는 입장이다.
B씨는 이날 골프비용을 냈으며 돼지갈비를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진행 중이던 이혼소송 이야기를 꺼내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소개해주는 등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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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재판관은 후배가 소개한 사업가와 골프를 친 적은 있지만 직무와 무관했다는 입장이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고향 후배 A씨, 자영업자 B씨, 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 C씨와 골프를 쳤다.
B씨는 이날 골프비용을 냈으며 돼지갈비를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진행 중이던 이혼소송 이야기를 꺼내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소개해주는 등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C씨를 통해 이 재판관에게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전달했다고도 증언했다.
이 재판관은 이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B씨의 이혼소송을 도와주겠다거나 판사를 소개해주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덕담 차원에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돈이나 골프 의류를 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설연휴 때 선물을 보낼 주소를 알려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왔지만 "받은 것으로 하겠다"고 거절했다는 게 이 재판관의 주장이다. 당시 문자메시지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 재판관은 "어쨌든 헌법재판관으로서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진 재판관은 1990년 사법시험 수석합격자로 2018년 바른미래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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