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뺑소니 사망' 촉법소년들은 결국.. 폭행 혐의로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전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도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던 10대 3명이 집단 폭행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모(16)군 등 10대 3명은 공동폭행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A군은 이군 등 3명에게 100만원 이상을 빼앗기고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구속된 이군 등 3명은 지난 2020년 3월 서울에서 차를 훔쳐 대전까지 몰고 갔다가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났던 촉법소년들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년 전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도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던 10대 3명이 집단 폭행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3일과 11일 양천구 일대에서 13살 A군과 B군을 각각 5시간 18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때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이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약 일주일 뒤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이군 등 3명에게 100만원 이상을 빼앗기고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 타이로 묶고 때린 다음 라이터로 손목을 지졌다”라며 지난달 3일에는 인적이 드물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건물 뒤편에서 5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군 역시 SBS를 통해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B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찜질방과 카페 등에 B군을 끌고 다니면서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B군은 치아 2개가 부러지고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구속된 이군 등 3명은 지난 2020년 3월 서울에서 차를 훔쳐 대전까지 몰고 갔다가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났던 촉법소년들이다. 당시 사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신입생이 숨졌지만, 사고를 낸 이들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구현모 결단에 회당 8억2500만원 질러..‘우영우’ 확보한 사연
- “벗고 잠든 아내, 성폭행한 줄”… 동료 살해 40대 구속 기소
- "나와 무슨 상관" 이재명, 법카 참고인 김혜경 '수행기사'였다
- 대출금 1억·월세 20만원 지원, 대기업 안 부러운 이 회사 어디?
- `셀프공천` 의혹 이재명 "의견 낸 것 맞지만 표현 적절치 않아"
- "정은경은 이순신, 백경란은 원균" 방역정책 두고 여야 설전
- [단독]'웹툰 유니콘' 리디, 위기의 OTT '왓챠' 인수 추진
- 강남에 뜬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결국 경찰조사 받는다
- “잘 보이려 바꿔 말하기도”…연애도, 직장도 MBTI로 통하는 MZ
- "어떤 나무길래"…근처만 가도 벌금 6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