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 ♥ US'..美하원의장 방문 기대하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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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동아시아 순방 2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를 2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밤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만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우호·친선 관계를 나타내는 'TW ♡ US' 메시지가 수도 타이베이 곳곳에 장식되고 있다.
이대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대응 조치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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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반발 예상에 긴장도 고조
일부 시민들, ‘방문 반대’ 항의시위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동아시아 순방 2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를 2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밤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만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우호·친선 관계를 나타내는 ‘TW ♡ US’ 메시지가 수도 타이베이 곳곳에 장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빌딩에는 이날 오후 ‘TW ♡ US’라는 대형 메시지가 표출됐다. 또 거리에는 같은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시민들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AP 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C-40C 전용기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의 군 기지를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일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2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동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대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대응 조치 등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2일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또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신용을 더욱 파탄나게 할 뿐”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대만 내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와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타이베이에서는 이 같은 입장을 지닌 시민들이 미국 국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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