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돈식 前장관 별세..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주도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충남 천안 출신인 주 전 장관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과 함께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공보수석비서관을 거쳐 1994년 문화체육부 장관에 임명됐다.

장관 재임 중인 1995년 3월, 광복 50주년을 맞아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를 주도하기도 했다. 같은 해 개각 때는 정무 제1장관에 임명됐다.

고인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세종대 언론문화대학원장과 언론문화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냈다. 1996년 근정훈장, 2006년 세종언론상 등을 받았다. '문민정부 1200일', '우리도 좋은 대통령을 갖고 싶다', 화문집 '세상 어떻게 돌아갑니까', 그림에세이집 '어머니의 꽃밭' 등의 저서도 펴냈다. 유족으로는 영찬·연경·선경 씨가 있다.

[이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