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운용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명예의전당'에
고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 창설 총재가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초대 ‘WT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세계태권도연맹은 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대면 총회를 열고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김운용 전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공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총재는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뒤 태권도 통합과 세계화를 위해 1972년 국기원과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을 차례로 창설해 태권도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부터 태권도가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치러지고, 정식종목이 되는 데 있어 적극 지지한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평생공로 부문에서 헌액됐다.
WT 명예의전당은 태권도 경기 발전에 기여가 특별한 선수와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선수, 임원, 평생공로 세 부문으로 나눠 헌액자를 선정한다. 남녀 선수 부문에서는 서울 올림픽 시범종목 금메달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첫 4연패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는 정국현 WT 집행위원과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천중이 헌액됐다. 이대순 전 WT 부총재와 고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은 임원 부문 초대 헌액자가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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