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게임' 결합 시너지 '대박'
블랙핑크 신곡 조회수 3100만건
배틀그라운드 앱 매출 순위 급상승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 보여줘
K게임과 K팝이 가상공간에서 협업해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걸그룹 블랙핑크가 협업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몰이 중이고, 배틀그라운드 게임 또한 블랙핑크 ‘메타버스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게임 매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게임을 배경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메타버스’다운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일 오전 기준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순위를 보면 1위에 블랙핑크 컴백을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이, 2위엔 지난달 29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신곡 ‘레디 포 러브’의 뮤직비디오가 올라 있다.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은 유튜브에 공개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 중 조회수, 화제성 등을 종합한 차트다.
‘레디 포 러브’는 2일 오전 현재 조회수가 3100만회를 넘겼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국내 유명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렸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속에서 메타버스 콘서트 ‘더 버추얼’을 진행했다.
콘서트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4인(지수·제니·로제·리사)의 3차원(D) 아바타가 히트곡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레디 포 러브’ 역시 메타버스 콘서트를 위해 제작된 스페셜 트랙이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배틀그라운드의 대표적인 맵인 비켄디(설산)·미라마(사막) 등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배틀그라운드 게임도 블랙핑크와의 협업으로 성과를 얻었다. 메타버스 콘서트 개최 당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41위에서 5위까지 급상승했다.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에서는 1위부터 5위까지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블랙핑크 관련 해시태그가 장악했다.
이번 협업은 게임과 메타버스의 조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보면 게임이 단순 게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상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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