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학력 의혹' 최경식 남원시장..피의자 신분 조사
[KBS 전주][앵커]
지난 6.1지방선거 때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오늘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시장은 고의성이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시장직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경식 남원시장을 불러 5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출마 당시,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입니다.
[윤승호/당시 무소속 남원시장 후보/지난 5월/KBS 토론회 : "졸업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동문 인명록에도 없다고 하는데 몇 학번이며 어디 캠퍼스를 나왔습니까?"]
최 시장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진 '한양대 졸업'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최 시장은 또, 선거공보물에 원광대 소방학 박사를 원광대 소방행정학 박사로 기재한 혐의도 받습니다.
관련 내용을 명함으로 돌려 선관위로부터 경고 처분도 받기도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당선을 목적으로 학력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최 시장은 경찰에 소명 자료를 냈고, 수사기관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식/남원시장 : "선거 과정에서 학력 기재에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수사기관에서 현명한 판단 해주시길 기대하고..."]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이 된 최경식 남원시장.
경찰이 이미 확보한 정황과 자료를 토대로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의성 입증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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