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만 거듭하던 전북 정치권..이제는 '원팀' 이룰까?

서승신 2022. 8. 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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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익산을 한병도 의원을 합의 추대했습니다.

분열만 거듭하던 전북 정치권이 모처럼 화합된 모습을 보인 건데요.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을 한병도 의원이 민주당 전북도당 새 위원장으로 사실상 선출됐습니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8명이 합의 추대한 건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0일 도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북 의원님들이 마음을 하나로 다 모아주셔서 이번에는 경선하지 말고 저를 추대해주셔서…."]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법 연내 통과 등 현안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라북도 새만금 특별자치도 지정과 관련해서도 이미 제가 정운천 의원님하고 법안 발의를 했고요."]

이번 도당위원장 선출처럼 민주당 전북 정치권이 한팀을 이룬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동안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선거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분열을 거듭해왔기 때문입니다.

두 해전 전북 도당위원장 선거 때 신경전을 벌이다 경선을 치렀고 의원들 간 공조는 사라졌습니다.

분열의 여파는 곧바로 중앙당 최고위원 선거로 이어졌고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한병도 의원이 탈락했습니다.

출마자 8명 가운데 7위로 전북지역 대의원 표조차 제대로 얻지 못한 겁니다.

오는 28일 2년 만에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도 전북 국회의원 도전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여전히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진 없는 재선과 초선에 단합조차 보이지 못하면서 전북 정치권은 항상 당에서 주류가 아닌 들러리로, 예산 확보나 현안 해결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 국회의원/음성변조 : "저는 제가 그거까지 언급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제가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모처럼 하나가 된 민주당 전북 정치권.

이 같은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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