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농식품 수출 '위기'..강원도 지원 중단 여파
[KBS 춘천] [앵커]
원주의 영세한 농식품 수출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가 주던 보조금이 올해 끊겼기 때문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들기름 생산 업체입니다.
원료는 지역에서 생산된 들깨를 씁니다.
미국 등 해외 6개 나라에 수출도 합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이 회사를 포함해 수출업체 18곳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회원사들의 수출 실적은 11억 원 정도.
강원도가 영세한 수출유망업체를 대상으로 예산 지원을 해 준 덕분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강원도의 지원이 끊기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지 홍보에서부터 제품 포장 개선까지, 쉬운 일이 없습니다.
[김봉현/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 부회장 : "수출에 대한 서류적인 문제라든가 그런 것들이 기반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지원이 안 됨으로써 끊기다 보니까 아무래도 영세 농식품이 수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강원도는 올해 수출 유망업체에 도비 1억 3천만 원을 지원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강원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 결과 실적이 저조했고, 예산 지원을 받는 시군이 4곳에 불과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소규모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성택/원주시 마케팅팀장 : "회원사가 영세하고 소규모 업체에요. 그래서 저희가 시비 자체라도 예산을 지원해서 지금 내년도 예산에, 본예산에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강원도의 지원 중단으로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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