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박시설, 코로나 이전보다 14.8% 늘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지역 숙박시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도가 집계한 숙박시설 현황을 보면 올 6월 기준 제주지역 숙박시설은 6466곳, 7만8668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5632곳, 7만4064실과 비교해 숙박시설은 14.8%(834곳), 객실은 6.2%(4604실) 늘어난 것이다.
특히 농어촌 민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 민박은 2019년 4273곳에서 올 6월 5048곳으로 18.1%(775곳) 늘었다. 올 들어 6개월간 259곳이 더 생겼다.
제주지역 숙박시설의 증가세는 당분간 제주에 대한 관광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급 과잉에 따른 과당 경쟁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주 방문 관광객 규모는 2019년 1528만명이었으나 2020년 1023만명, 2021년 1201만명으로 떨어졌다.
숙박시설의 난립과 과잉 경쟁은 휴·폐업으로 이어진다. 올 상반기만 농어촌 민박 35곳, 일반숙박업 19곳 등 모두 60곳이 폐업했고, 14곳이 휴업 중이다.
허가받지 않은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이용해 숙박업을 하는 불법 숙박업소도 활개를 치고 있다. 불법 숙박업소로 인해 제주지역 숙박시설 규모는 파악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깐 멈춘 비, 내일부터 ‘최대 40mm’ 다시 쏟아붓는다
- [단독]항일 의병을 ‘폭도’로, 이완용이 준 훈장 등 전시해온 경찰박물관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68세 운전자···‘고령 운전’ 자격 논란 재점화[시청역 돌진 사고]
- [속보]경찰 “시청역 앞 역주행 차량, 정차 지점서 스키드마크 확인 안 돼”
- [속보]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
- ‘밀가루에 진심’…대전엔 칼국숫집이 몇 개 있을까?
- [속보]윤 대통령, 25조원 소상공인 대책…“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아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국회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 국민의힘, 한동훈 제안한 자체 채 상병 특검법 놓고 ‘금식’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