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아조우연대 테러단체로 규정..장기투옥 가능

강민경 기자 2022. 8. 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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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법원이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준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러시아 영토에서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는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에 저항해온 극우 성향의 민병대로 출발한 집단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에 공식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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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상 징역 최대 10년, 지도자에게는 20년 구형 가능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행진하고 있는 아조우연대 2019.06.1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대법원이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준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러시아 영토에서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러시아 법원은 아조우연대 소속 대원들을 장기 투옥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형법상 테러단체 구성원들에게는 최대 징역 10년을, 그 단체 지도자들과 조직 리더들에게는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는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에 저항해온 극우 성향의 민병대로 출발한 집단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에 공식 편입됐다.

특히 지난 5월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과 수 주간 대치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투항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포로를 교환할 당시 귀환한 95명 가운데 43명은 아조우연대 소속이었다.

러시아는 아조우연대를 '신나치' 집단이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에서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아조우연대는 이날 러시아 법원의 테러단체 지정에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정당화할 길을 찾고 있다"면서 미국을 향해 러시아를 테러국가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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