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이적무산 분풀이?' 뮬리치 시즌 첫 멀티골로 제주 폭격, 성남도 시즌 첫 연승

이원만 2022. 8.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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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장신 스트라이커인 성남FC 외국인선수 뮬리치(28)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무차별 폭격했다.

뮬리치는 2일 오후 7시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과 후반 2분에 골을 넣으며 팀에 2대1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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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성남 뮬리치가 주장 권순형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1 최장신 스트라이커인 성남FC 외국인선수 뮬리치(28)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무차별 폭격했다. 마치 성사 직전에 무산된 이적에 대한 분풀이를 하는 듯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성남도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강등권 탈출'이라는 희망의 싹을 틔웠다.

뮬리치는 2일 오후 7시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과 후반 2분에 골을 넣으며 팀에 2대1 승리를 선물했다. 성남은 지난 인천전(3대1 승리)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승점 18로 11위 수원 삼성(승점 21)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런 연승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조심스럽게 강등권 탈출을 노려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두말 할 것 없이 멀티골로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은 뮬리치였다. 특히 이날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가 있다. 맹공을 퍼부은 상대가 제주였기 때문. 뮬리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주로 갈 뻔 했다.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순간 양 팀의 이해관계가 틀어지면서 성남에 잔류하게 됐다.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상황은 선수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뮬리치는 이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적이 최종 무산된 이후 더욱 헌신적으로 성남을 위해 뛰었다. 지난 인천전에서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것이 대표적이다. 제주전을 앞두고 만난 성남 김남일 감독 역시 이런 뮬리치의 활약에 감명을 받은 눈치였다. 그는 "(인천전에서) 뮬리치의 움직임이 특히 좋았다. 연계 플레이를 잘 해줬고, 많은 활동량으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며 "뮬리치가 살아나면서 팀도 살아났다"는 극찬을 보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적 무산이 오히려 뮬리치의 승부욕과 투쟁심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제주전에서는 '달라진 뮬리치'의 위력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선발로 나온 뮬리치는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과 2선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제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9분만에 첫 슈팅을 기록하며 제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전반 25분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우측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김훈민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공을 받은 뮬리치는 특유의 순간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날려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허망하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진성욱의 헤더가 크로스 바를 살짝 넘었고, 후반 44분에는 정우재의 중거리 슛이 성남 최철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에 선제골을 터트린 뮬리치는 후반 시작 직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1-0이던 후반 2분 중앙 지역에서 공을 이어받은 성남 심동운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뮬리치에게 재빨리 패스했다. 뮬리치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낮고 강하게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었다. 제주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댈 수 없었다.

뮬리치에게 철저히 당한 제주는 후반 11분 주민규와 김주공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주민규는 후반 39분 링의 코너킥을 골로 만들어내며 시즌 13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제주는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성남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서귀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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