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전망 설문조사..국민 40% "변동 없을 것", 중개업소 58% "내릴 것"

류인하 기자 2022. 8. 2.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국민 10명 중 4명(40.3%)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57.6%는 하반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6월에 실시했다.

국민들의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집값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와 세종은 각각 46.6%, 53.3%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서울은 35.4%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응답이 38.8%로 더 많았다.

전세가격 전망을 보면 서울은 33.6%가 상승할 것으로 봤고, 23.7%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장에서 실물거래를 맡고 있는 중개업소는 57.6%가 올 하반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한 응답은 33.0%에 그쳤다. 상승 전망은 9.3%에 불과했다. 서울은 54.7%가 하락을 예상했으며 대구(73.3%)와 인천(76.6%), 세종(57.5%)은 하락 응답이 높았다.

반면 전세가격은 응답자의 절반이 올 하반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에 비해 다소 우세했다. 서울은 상승 전망(31.0%)이 하락 전망(23.3%)에 비해 높았다.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모두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금리 수준’을 꼽았다.

국토연구원은 “2022년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지역 경기상황 등의 영향으로 하향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