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없으면 없는 대로 승부.. 안간힘 쓴 김천, 하지만 못 벗어난 무득점의 늪

김태석 기자 2022. 8. 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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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없는 대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을 남겼지만, 주어진 상황은 꽤 난감하다.

김천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 그랜트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김천은 지난 7월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30일 수원 삼성전, 그리고 이번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골을 얻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조규성을 앞세워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냈던 김천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금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다소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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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없으면 없는 대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을 남겼지만, 주어진 상황은 꽤 난감하다. 김천 상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의 늪에 빠졌다. 제법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일 저녁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천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 그랜트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김 감독은 요즘 고민이 크다. 주포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있다고 해도 더 기용할 여지가 없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규성을 비롯한 9월 전역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쓰지 못했던 휴가를 현재 몰아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조규성을 비롯해 지금까지 팀 전력의 핵심으로 활용했던 선수들을 남은 경기에서 사실상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라는 꺼내기 쉽지 않았을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어쨌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김천이었다. 김천이 꺼내든 카드는 김지현과 권창훈 투톱이었다 날카롭고 폭발적인 왼발을 가진 권창훈, 그리고 한때 강원 FC에서 준수한 골문 앞 득점력과 연계로 선봉장 구실을 톡톡히 해낸 김지현의 조합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강윤성과 김한길 등 좌우 측면 윙백들도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하며 이 두 선수를 측면 지원했다.

하지만 바라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공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권창훈은 전반 37분 이영재의 도움을 받아 장기인 매서운 왼발 강슛을 퍼붓는 등 세 차례나 포항 골문을 겨냥했지만 상대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지현은 후반 2분 김한길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장면을 제외하면 유효타가 없었다. 김 감독이 기대했던 2선 동료들과 연계 역시 아직은 매끄럽지 못했다. 후반 교체 승부수로 투입된 김경민도 후반 27분 절묘한 개인 돌파로 한 차례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또 막히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김천은 지난 7월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30일 수원 삼성전, 그리고 이번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골을 얻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조규성을 앞세워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냈던 김천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금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다소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구성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김 감독이지만,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강등의 위협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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