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니고 송홍민"..이름도 골도 빼닮았다
마치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넣었을 법한 이 골은 '손흥민'이 아니라 K리그 부천의 송홍민 선수 작품입니다.
이름도, 또 놀라운 골도 빼닮은 송홍민 선수를 문상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 부천FC 3:1 경남FC|K리그2 >
딱 3번의 패스로 동점골을 만들고 후반엔 역전에 성공한 부천.
짜릿한 승부가 펼쳐진 경기에선 후반, 더 놀라운 골이 터졌습니다.
30m 거리에서 마음먹고 찬 슛은 왼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중계 해설위원 : 야 이거 뭔가요! 이거 뭐죠!]
골의 주인공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이름이 비슷한 부천의 '송홍민'입니다.
[송홍민/부천FC : 제가 골을 넣거나 활약을 했을 때 이름이 항상 거론되기 때문에 그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신경 써서…]
K리그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 초성을 따 익살스런 장난을 치기도 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손흥민이 있다면 K리그엔 송홍민이 있다'며 치켜세우기도 합니다.
[송홍민/부천FC : 동료 선수들도 장난으로 '너 이제 쏭니 아니냐' '이제 손흥민 선수한테 연락 한번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
무엇보다, '푸슈카시'를 받았던 손흥민처럼 송홍민도 K리그 팬들에겐 '원더골 제조기'로 알려졌습니다.
골대 앞 수비수 다섯 명을 모두 지나친 중거리 골과
[중계 해설위원 : 송홍민! 정말 요즘은 손흥민? 송홍민!]
하프라인 바로 앞 40m 거리에서 찬 프리킥까지 송홍민은 프로 통산 네 골을 모두 아름다운 골들로 채워왔습니다.
[송홍민/부천FC : 부모님께서도 이제는 '아빠가 이름을 잘 지어준 거 아니냐. 아빠의 덕을 보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도…]
최고의 선수와 그저 이름이 비슷할 뿐이지만, 송홍민은 작은 우연을, 특별한 인연으로 만들고 싶다 말합니다.
[송홍민/부천FC : 자극제라고 하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손흥민 선수한테) 기회가 되면 연락도 해보고 싶고.]
(영상그래픽 : 한영주 / 인턴기자 : 남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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