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출'과 '재감염' 가르는 키워드 45일 90일 증상 유무①

김향미 기자 2022. 8. 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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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출’ 바이든, 거리 두기 브리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TV로 방송됐다. AP연합뉴스
최초 확진 45일 이내 양성
바이든처럼 ‘재검출’ 해당
45~90일에 증상 생기거나
90일 이후 다시 양성 때는
면역 회피한 ‘재감염’ 판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2회 이상 받는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에 면역회피 능력이 큰 BA.5 등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완치가 된 후에 단기간에 재확진을 받고 증상이 있다면 첫 확진과 동일하게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수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둘째주 기준 주간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비율은 3.72%로, 6월 마지막 주(2.86%), 7월 첫째주(2.88%)보다 늘었다. 100명 중 3~4명꼴로 재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2회 감염은 8만5973명, 3회 감염은 119명이다. 연령별로는 2차 감염 기준 0~17세(35.3%), 18~29세(18.9%), 30~39세(13.5%) 순으로 아동·청소년, 청년층에서 많이 나왔다.

방대본은 7월 셋째주 이후 재감염 비율을 최종 집계하진 않았지만, 7월 넷째주 BA.5의 국내 감염 점유율이 60.9%로 높아진 만큼 재감염 비율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재감염 추정사례를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와 ‘최초 확진일 이후 45~90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는 경우’라고 정의한다. 최초 확진 후 45일 이전에 단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재검출’로 분류하고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2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30일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일부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리바운드’(rebound·재발) 사례로 알려졌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검출된 분들이 증상이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면 이전 재택치료받던 의료기관, 일반 의료기관에서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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