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히샤를리송-불안한 중앙 수비, 콘테 구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성필 기자 2022. 8.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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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많은 선수 영입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그만큼 안토니오 콘테(사진 아래)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곽혜미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많은 선수 영입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그만큼 안토니오 콘테(사진 아래)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2022-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빅4' 내지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우승을 놓고 겨루고 싶어 한다.

최근 10시즌 동안 가장 좋았던 시즌은 손흥민 합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17 시즌으로 첼시(승점 93점)에 이어 2위(86점)를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은 34경기 14골 6도움으로 완벽한 토트넘 적응을 알렸다. 해리 케인은 29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델레 알리(에버턴)도 18골로 득점 부문 6위에 올랐다.

우승권 전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공격진 3명이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마누라 라인이라는 견고함을 유지했기에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

맨시티도 다르지 않다. 몰아치는 자원이 없으면 고르게 넣어주는 능력도 필요하다. 지난 시즌 케빈 데 브라위너(15골), 라힘 스털링(13골), 라야드 마레즈(11골), 필 포든(9골),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8골)가 고비마다 결정력을 과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공격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손-케인이라는 영혼의 듀오에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윤활유 역할을 했다. 루카스 모우라라는 특급 조커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히샤를리송이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결국은 2선과 측면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지원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도 2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시즌 개막 직전 또는 시작 후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지적하며 아킬레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측면 윙백과 히샤를리송의 적응,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경쟁하는 이브 비수마에 대한 교통정리, 조 로든과 자펫 탕강가가 떠나는 것을 고려한 수비진 구성이다.

매체는 이반 페리시치와 제드 스펜스의 영입으로 측면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기대했다.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이 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페리시치의 경우 부상 회복 후 초반에 정상 컨디션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멧 도허티도 주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랫3 수비에 기반한 전략, 전술을 내세우는 콘테 감독의 성향에서 윙백 자원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까지 병행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히샤를리송이 확실하게 공격의 중요 축으로 자리 잡았는지에 대한 물음표는 프리 시즌 동안 붙었다.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오른쪽 공격수에 클루세프스키가 유력하지만, 히샤를리송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히샤를리송은 한국 투였던 세비야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 경호가 가장 좋았을 뿐이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모두 교체로 기회를 얻었을 뿐이다.

호이비에르의 중원 파트너로 누가 낙점되느냐도 고민거리다. 출발 성격의 팀 K리그와의 첫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호이비에르가 중심을 잡고 올리버 스킵, 비수마, 벤탕쿠르가 돌아가며 뛰었다. 최근 스킵의 부상으로 비수마, 벤탕쿠르로 좁혀졌지만, 장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콘테 감독의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중앙 수비 자원이다. 산체스, 로메로, 다이어에 FC바르셀로나에서 온 클레망 랑글레가 있다. 측면 수비수인 벤 데비이스가 지난 시즌 플랫3의 스토퍼 역할을 해줬지만, 이들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부상으로 이탈하면 수비 축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니콜라 밀렌코비치(피오렌티나) 영입을 노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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