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기차 충전 편해지겠네… 대로변 등에 충전기 130대 추가

장근욱 기자 2022. 8. 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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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라이프]
대로변·LPG충전소·택시차고지… 市 “충전기 130대 연내 추가설치”

서울시가 시내 대로변, LPG 충전소, 택시 차고지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연말까지 130여대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 시내 급속 충전기는 지난 6월 기준으로 1920대다. 급속 충전기는 충전 용량이 50kW 이상인 충전기를 말한다. 50kW급 급속 충전기로 70kWh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완전 방전 상태에서 80%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7분이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변에 설치된 가로등형 전기차 충전기. /서울시

서울시는 우선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50kW급 급속 충전기를 연내에 약 30대 더 설치하기로 했다. 기둥에 충전기가 달린 형태인 가로등형 충전기는 차를 도로변에 잠깐 세우고 충전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로등형 충전기는 서울 시내에 총 8대 있다. 지난 2월 마포구 노상 주차장 등에 처음으로 설치된 뒤, 지난달 중구 세종대로와 중구 무교로 대로변에도 설치됐다.

시는 LPG 충전소와 택시 차고지 등에도 이달 중으로 100kW급 충전기 9대와 200kW급 충전기 44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택시 차고지 충전기는 운수 업체가 전기 택시를 충전하는 시간 외에는 주민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 시는 연말까지 LPG 충전소, 택시 차고지 등에 급속 충전기를 50대 더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로 연립주택 등 주택가 밀집 지역에 있는 택시 차고지에 충전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LPG 충전소도 화물차나 일반 차량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좋다”고 했다.

서울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현재 1.8%인 시내 전기차 보급률을 2026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시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1만2000대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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