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패배에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언제나 죄송"

이수빈 2022. 8.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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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월 대선 패배에 대해 "전 영역, 전 지역에서 고루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는데 어떤 유권자 층에서 지지받지 못한 것 같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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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방송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
이재명 "전 영역·지역 고루 못이겨" 자평
'전국정당' 위해 세 후보 '지구당 부활' 약속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월 대선 패배에 대해 “전 영역, 전 지역에서 고루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는데 어떤 유권자 층에서 지지받지 못한 것 같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어느 영역에서 선택받지 못했는지 저도 고민이 많았다”며 “(득표율 격차가)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문제를 원인으로 삼는 분도 계시고 지역적으로 기대했던 만큼 표를 받지 못했다”며 “주 지지층인 40대의 투표 부족을 지적하는 분도 있다”고 대선 패배의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는 “어디에서 (표를) 못 얻었는지보다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애쓰셨고 치열하게 노력하셨는데 결과가 이렇게 된 데 언제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지지받기 위해서는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 운영도 국회의원 중심이 아니라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되려면 당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묻자 강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석패율제 도입’ ‘험지 배려’를 말하며 지구당 부활을 얘기하지만 여야 협상이 국회의원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도를 바꾸지 못하고) 전국정당도 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도 “짧지만 국회의원이 됐는데 여의도에서 적응 안되는 측면이 바로 당 운영이 다선 국회의원 중심으로 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같은 질문에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지역위원장, 특히 험지 지역 위원장들은 지역에 사무실 하나 내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며 “20년 전 정치개혁 방향으로 없앤 지구당을 부활하도록 정당법을 개정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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