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규 확진 11만 명대..여름 휴가철 재확산 우려 고조

YTN 2022. 8.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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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명대로 급증하면서 4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재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정기]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서 한 5~6일 정도 주춤하거나 내려가거나 그러다가 다시 확 늘고요. 또 5~6일 그러다가 다시 확 늘고 그렇더라고요.

오늘도 최근 추이를 보면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멍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어떻습니까? 전반적으로 추세선은 그래도 상승 추세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김정기]

아직까지는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상승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 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7월 첫째 주 들어서면서 더블링 현상이 발생했거든요.

한 3주 정도 이어졌는데 7월 마지막째 주 그리고 8월로 접어들면서 이런 더블링 현상이 그러니까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고는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전주 대비 한 1.2에서 1.3배 정도 증가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상승세는 계속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러면 이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 거냐. 정확히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한 8월 중순 정도면 정점에 도달하고 일정 기간 짧게 버퍼링 구간. 그러니까 증가도 감소도 하지 않는 기간이 잠깐 있다가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처음에 며칠 동안 증가를 하다가 줄어들고 하는 부분은 주말효과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월요일날 신규 확진자 수가 상당히 줄어드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러고 나서 화요일부터는 다시 크게 증가하는 양상 그리고 주 후반대로 가면 약간은 감소했다가 월요일에 감소하고. 이런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는 그런데 지금 우려스러운 건 위중증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정기]

보통 신규 확진자가 발생을 한 다음에 유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시차를 둡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근 추세뿐만 아니라 과거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보통 시차가 짧게는 1주, 길게는 3주 정도 시차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 현상을 보이면서 크게 증가했던 시점부터 한 2~3주가 경과되면서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을 보이는 게 아니라 위중증환자가 1.5배를 넘어서는 그러니까 거의 더블링에 가까운 상태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런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일단 정점에 도달하고 나서 한 2주 정도가 경과되고 난 시점까지는 계속 증가할 거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상당 기간 적어도 8월 동안에는 위중증환자가 계속 이런 추세로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 들어서 특히 고령 연령층이 60세라든가 65세 이상인 분들, 어르신분들 중에 확진되는 분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동시에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공교롭게도 정부가 이른바 고위험군 모니터링을 중단하기로 했어요.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 매일 전화로 체크해보고 이런 거 아닙니까? 그걸 중단했다고 했는데 그걸 재고해 봐야 되는 상황인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기]

이 부분은 재고할 필요가 상당히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미크론의 유행 상황. 지금은 물론 오미크론 하위 변인인 BA.5가 주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마찬가지로 오미크론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병원성이 델타 대비 많이 감소를 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건강한 성인들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판단할 부분이 아니고 고위험군 그러니까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라든가 기저질환자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이런 이유 때문에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에 신규 확진자가 너무 많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일반 관리군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은 중단했거든요.

그러니까 같은 개념입니다. 지금 일반 관리군보다는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상당히 중요한데 하필이면 현재도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이유 없이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지금 7월 29일인가요. 그때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에서 밝힌 부분은 일단 고위험군의 환자들, 재택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에 대한 의견수렴을 했더니 이런 건강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의료체계에서 관리를 받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렇게 전환을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이 과학적으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볼 수가 있고. 현 정부가 과학방역기조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가 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일단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을 했더니 사실상 이 부분이 위중증환자 관리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인력들을 다른 쪽으로 투입을 해서 환자를 보다 더 다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는 게 타당성이 있다는 어떤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근거가 상당히 미흡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원스톱 진료기관을 확대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긍정적인데 이런 부분과 더불어서 아직까지는 고위험군 그러니까 고령층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은 상당히 필요하다. 그리고 가족과 같이 생활하지 않는 독거이신 분도 상당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특히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들어 부모님들이 특히 걱정할 만한 뉴스가 몇 가지 있었죠. 특히 초등학생이 확진됐다가 또 갑자기 숨지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 입원치료를 받던 중에 하루 만에 숨지는 일이 있었고 또 안양에 거주하던 초등학생 확진판정 하루 만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건가요?

[김정기]

지금 정확하게 최근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의무기록이라든가 아니면 검체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들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세종 사례 같은 경우는 일단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의심을 한다고 밝힌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다발성장기부전 같은 경우에는 물론 소아나 다른 연령대에서도 발생은 가능한데 보통 소아보다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성인이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다발성장기부전일 가능성보다는 제 개인적으로는 보통 과거에도 많이 언급됐던 게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이라고 이른바 불렀던 소아청소년 다발성장기부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의심되는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앵커]

평소에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입니까?

[김정기]

맞습니다. 그래서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장기에서 부전이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 부분은 보통 백신접종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이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특히 두 사례 같은 경우에는 두 어린이 모두 백신접종 이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의심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상승 추세인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오늘부터 무증상자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밀접접촉자라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죠. 본인이 5000원을 부담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요. 이렇게 되면 숨은 감염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정기]

숨은 감염자를 보다 더 찾아내는 데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부분만은 더 많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에는 미흡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가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 환자라고 불렀던, 숨은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첫 번째는 지금 현재도 유지되고 있는 자가격리 7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생계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단 확진판정을 안 받는 쪽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있고요. 더불어서 과거에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에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있었는데. 확진자에 대해서. 그러니까 지금은 이런 부분들이 많이 없어진 상태거든요.

대표적으로 유급 휴가제도도 마찬가지로 여기 포함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확진됐을 때는 본인이 연차를 사용해야 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부담이 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서 최근에는 진료검사비까지 그러니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도 본인부담금이 3만 원에서 많게는 6~7만 원까지 된다. 그래서 한 5만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감염자한테는 부담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를 안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일단 말씀하신 지금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본인부담을 줄여주는 부분은 긍정적으로는 작용하게 되는데 숨은 감염자를 다 찾아내는 데는 상당히 미흡하다 이렇게는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기존에는 한 5만 원 안팎으로 돈을 내야 했었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밀접접촉을 한 분들은 정부가 일부 지원을 해서 5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받을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는 역부족일 수 있다. 좀 더 지원을 확대해야 된다. 그런 의견이신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유전자증폭검사,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도 늘려야 된다. 지원을 더 확대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어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정기]

PCR 검사 같은 경우에는 일단 지금 현재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자가 고위험군 그러니까 고연령층 같은 경우에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돼 있거든요. 굉장히 패스트트랙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보다는 대상자를 확대하게 되면 이 부분이 고령층에 대한 진단검사가 상대적으로 PCR 검사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PCR 검사의 대상자를 더 확대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의학적 소견이 있는, 그러니까 주치의 판단에 의해서 이분은 PCR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대상자를 지금 현행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추진을 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이른바 면역저하자용 항체치료제라고 하죠.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이 약을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약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김정기]

지금 말씀하신 이부실드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백신으로 잘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시판하고 있는 항체치료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기존의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던 항체의약품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부실드 같은 경우에는 원래 허가받은 게 예방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항체의약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 뒤의 데이터가 치료 효과도 상당하다 이렇게 되면서 예방과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그런 항체의약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지금 대상자 같은 경우는 당초 EU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3월달에 이미 승인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 승인을 할 때 일단 가장 대표적인 대상자 그러면 혈액암을 앓고 계신 분들이 여기 포함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중증 면역저하자분들이 대상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표적으로 혈액암이라든가 아니면 장기이식을 하신 분들이라든가 아니면 선천적 면역결핍증후군을 갖고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대상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다 보이는 그런 항체의약품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기저질환을 갖고 계셨던 분들 예방과 치료를 함께할 수 있는 약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간단하게 짧게 하나만 여쭤보죠. 지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는데 확진자는 계속 급증하고 있고 개인방역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염두에 둬야 될까요?

[김정기]

지금은 BA.5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BA.5는 면역회피능력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과거에 오미크론에 감염되셨거나 아니면 백신접종을 받으신 분들. 그러니까 3차 이상 받으신 분들도 감염의 우려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개인방역을 지키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수 모이는 밀접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는 그런 환경을 피하시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더불어 건강한 성인들 같은 경우는 감염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중요한 부분은 이게 사회적으로 전파를 야기할 수도 있고 특히나 가정 내에서 부모님들에게 전파를 시킬 수 있는 그런 백터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생각을 가지시고 개인방역을 잘 지키시고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은 피하시는 게 가장 적절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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