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아니다' 민주당 반발.."국민대 죽은 날..대학 기본 포기해"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권에선 논문도 엉터리, 조사도 엉터리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대가 권력 눈치를 보면서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을 포기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교육부의 철저한 재검증을 촉구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든 지 열흘도 안돼 김건희 여사가 쓴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까지 표절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이후 대학교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를 지원하면서 적은 경력까지 가짜라는 논란이 일자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2021.12.26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그런데 국민대가 허위 경력 의혹의 시발점이 된 논문들에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린이가 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표절인데도 국민대가 정권 눈치를 보며 벌벌 떨다가 면죄부를 줬다는 겁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2022년 8월 1일 날은 국민대가 죽은 날이다.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의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을 스스로 포기 선언을 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논문도 엉터리, 조사도 엉터리, 논문을 유지(yuji)하기로 한 발표가 개탄스럽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이 하루종일 쏟아졌습니다.
또 국민대의 부실검증에 대해, 교육부 차원의 재검증이 불가피한데, 본인도 학회에서 논문 표절로 투고금지를 당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만약 교육부마저 부실 검증의 면죄부를 확정해 준다면 이제는 (교육부가) 범국민적 검증과 이에 따른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보다 더 회자되는 현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조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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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기자 (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57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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