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i' 논문 등 면죄부에 국민대 반발 잇따라.."불공정"

김정우 2022. 8. 2.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대가 어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국민대 안팎에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대의 한 교수는 "이게 공정한 것이냐, 개탄스럽다"고 했고, 동문들은 재조사위원 명단과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대 졸업생 250여 명으로 구성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의 이번 결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판단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모든 책임은 학교 당국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준홍/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장] "과연 이것이 재조사위원회가 학자적 양심에 의해서 제대로 조사한 보고서를 충실하게 인용을 한 것인지‥"

학교 당국이 조사 절차를 미루면서 대선 이후로 시간을 끈 의혹도 지적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재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가 대선 이후인 3월말로 기한을 연장하고, 다시 석 달이 지나서야 발표했다는 겁니다.

[국민대 관계자] (지난 2월에 재조사 완료하겠다고 하셨는데 조사가 많이 길어져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국민대 현직 교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보통의 일반 학생이었다면 나올 수 없는, 불공정한 결론이라는 겁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익명)] "유사한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과연 이것이 진짜 공정한 것이냐, '갖다 복사하는' 그런 형태는 분명히 문제가 크고 그렇게 했다가는 (지도)교수도 처벌을 받고‥"

나아가 교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당연히 개탄스럽고 학교의 명예가, 학교의 역사가 완전히 실추됐고, 학생들의 명예가 완전히 실추된 상황이거든요."

국민대 학생들의 온라인 게시판에도 '개탄스럽다', '학교 다니기 민망하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학내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영상편집: 권지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영상편집: 권지은

김정우 기자 (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576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