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i' 논문 등 면죄부에 국민대 반발 잇따라.."불공정"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대가 어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국민대 안팎에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대의 한 교수는 "이게 공정한 것이냐, 개탄스럽다"고 했고, 동문들은 재조사위원 명단과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대 졸업생 250여 명으로 구성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의 이번 결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판단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모든 책임은 학교 당국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준홍/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장] "과연 이것이 재조사위원회가 학자적 양심에 의해서 제대로 조사한 보고서를 충실하게 인용을 한 것인지‥"
학교 당국이 조사 절차를 미루면서 대선 이후로 시간을 끈 의혹도 지적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재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가 대선 이후인 3월말로 기한을 연장하고, 다시 석 달이 지나서야 발표했다는 겁니다.
[국민대 관계자] (지난 2월에 재조사 완료하겠다고 하셨는데 조사가 많이 길어져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국민대 현직 교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보통의 일반 학생이었다면 나올 수 없는, 불공정한 결론이라는 겁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익명)] "유사한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과연 이것이 진짜 공정한 것이냐, '갖다 복사하는' 그런 형태는 분명히 문제가 크고 그렇게 했다가는 (지도)교수도 처벌을 받고‥"
나아가 교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당연히 개탄스럽고 학교의 명예가, 학교의 역사가 완전히 실추됐고, 학생들의 명예가 완전히 실추된 상황이거든요."
국민대 학생들의 온라인 게시판에도 '개탄스럽다', '학교 다니기 민망하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학내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영상편집: 권지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영상편집: 권지은
김정우 기자 (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576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尹 "신속한 공론화" 지시에 박순애 "정책 폐기 가능"
- 'yuji' 논문 등 면죄부에 국민대 반발 잇따라‥"불공정"
- 민주당 당권주자 첫 토론회‥'어대명' 대 '97그룹' 공방
- [집중취재M] 치솟는 밥상 물가에 떨이·반값 상품 인기
- 다시 등장한 건진법사?‥대통령실, 이권 개입 의혹 조사 검토
- [단독] 이준석 관련 의료법·병역법 '무혐의'‥일부 논란 계속
- '2차 피해·분리 조치 미흡'‥반복되는 군 부실 대응?
-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 살해‥여성이 신고했지만 위치추적 안 돼
- [제보는 MBC] 집트랙 '쾅!' 사지마비‥여전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 "과학방역?" 지적에‥"정밀 핀셋 방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