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만 참석한 여가위 '반쪽 회의'.. 與 "말로만 협치.. 다수당 폭거"

임재섭 2022. 8.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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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일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열렸다.

양이원영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휴가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면서 "여당 위원들이 휴가를 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여가위 소속 위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단독 회의 개최는) 여당을 무시하고 국회법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로서 다수당의 폭거"라면서 "민주당은 말로만 협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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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이 2일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해 한쪽이 텅 비어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일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열렸다.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 관계자는 모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여가부 폐지 정책과 국민의힘의 회의 불참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문제삼았다.

여가위 간사인 유정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에 대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가위 업무보고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여당은 왜 임시회 때 업무보고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있는 이유 명확히 밝히라"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휴가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면서 "여당 위원들이 휴가를 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10시부터 교육위원회에 출석해있고, 김미애 의원도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한준호 의원은 야당 의원만이라도 이번 주 내에 여가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현안 질의를 하자고 제안했고, 장경태 의원은 "어차피 폐지할 부처라면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인숙 여가위원장도 "여가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가부의 존재 여부"라며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만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여가위 소속 위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단독 회의 개최는) 여당을 무시하고 국회법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로서 다수당의 폭거"라면서 "민주당은 말로만 협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은 "국회법 제49조 제2항에는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미리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앞에서는 회의 일정을 협의하는 양하고 뒤로는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해 이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모든 상임위는 늦어도 8월 2일까지 업무보고를 받으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냐"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이 휴가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회 여가위 직원들과 권 위원장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8월 3주차에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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