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야 3당 비대위 체제, 희한한 상황"

김세희 2022. 8.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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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민의힘이 결국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한다"며 "1당·2당·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접어드는 희한한 정치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며 여야 모두에 반성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어느 당 비대위가, 누가누가 잘하나 경쟁이 되는 것 같은데,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반성할 대목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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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민의힘이 결국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한다"며 "1당·2당·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접어드는 희한한 정치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며 여야 모두에 반성을 촉구했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윤호중·박지현 비대위'를 가동하다 6·1 지방선거 패배 후 '우상호 비대위'체제로 전환했고, 원내 3당인 정의당은 지방선거 패배 뒤 '이은주 비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어느 당 비대위가, 누가누가 잘하나 경쟁이 되는 것 같은데,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반성할 대목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당 정치가 얼마나 취약하면 모든 정당이 비대위 체제로 갈 수 밖에 없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금 정치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한달 후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제일 빨리 비대위 체제를 극복한다"며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게 의원들이 협력해주고 당원, 대의원들이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교육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에 따른 대의원 대회 운영방안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월말 30만명까지 간다는 예측이 있어서 1000명 이상 되는 서울·경기 대의원대회를 비대면으로 전환시켰다. 그는 "15일 정도 지켜봐서 지금 정도로 유지되면 다시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코로나 상황과 연동해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며 "권력기관 장악, 정치보복 수사에 몰입하며 민생을 챙기지 않으니 이런 상황이 온 게 아니냐. 저희는 국정운영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거듭된 충고에도 정부는 계속 문재인 정부 때의 인사 문제를 갖고 부처를 압수수색하거나 장관 및 실무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며 "더는 구두경고만 할 수 없겠다 싶어서 이번 주부터 구체적 '액션플랜'을 세워 맞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문제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경고를 했지만 요지부동"이라며 "다음주부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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