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연금 대신 교육 / '김대기 사의설' 부인 / 선글라스 낀 문재인

2022. 8. 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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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백길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 여론이 심상치 않죠. 오늘 대통령실 브리핑 내용도 연금에서 교육으로 포커스가 바뀌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사회수석이 연금 개혁, 복지 정책 등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해서 그 이야기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후가 되자 정반대로 교육 문제가 메인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안상훈 / 대통령실 사회수석 - "(주로 주제를 개혁 얘기로 하실까요?) 어, 오늘 취학연령 하향 쪽 중심으로요. 그리고 뭐 연금이라든지 전체 복지국가 방향성 관련된 질문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몇 시간 만에 브리핑 주제가 바뀐 건 역시 여론을 의식해서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최근 여권 내홍에 대통령 문자까지 공개되며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찍었잖아요.

학부모 민심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상훈 수석은 "학부모·교사·어린이집 등 여러 이해관계 당사자들과의 소통은 교육부 장관이 며칠 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성난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 2 】 관련해서 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후반기 국회 첫 회의를 연 교육위는 간단한 안건만 처리하고 끝난 만큼 박 장관이 참석하진 않았는데요.

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장관과 관련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도 7월 5일 박순애 장관에 대해서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 이렇게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장관이 자기가 고의로 회피해서 안 하겠다고 해서 안 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는 국회가 그 본연의 업무를 해태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한 것을 놓고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은 교육부 지시로 진행된 사안"이라며 박 장관에게 검증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교육부마저 부실검증에 면죄부를 확정해준다면 이제는 범국민적 검증과 이에 따른 국민적 비판의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 질문 3 】 여론이 악화하면서, 대통령실 쇄신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설까지 나왔더라고요.

【 기자 】 네, 일단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적 쇄신 요구는 여권에서도 계속 있어왔죠.

▶ 인터뷰 : 김재원 / 전 청와대 정무수석(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런 경우에 인사를 확 개편함으로써 정국이 반전을 얻게 하는 그런 과거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실제 지난주 초, 대통령실에서도 인적 쇄신에 대한 논의는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대통령실이 "관계자발 여러 억측이 나오는데, 어떤 쇄신을 한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말하며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분위기입니다.

서초동에서 휴가를 보내는 윤 대통령의 고심이 클 것 같습니다.

【 질문 4 】 휴가를 떠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저녁, 선글라스를 낀 문 전 대통령이 제주공항에서 포착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에서 1주일 간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인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로 당선된 오영훈 지사와 식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주도는 문재인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제주 을)이기도 하죠, 문 전 대통령이 김 의원과 만남을 가질지도 주목됩니다.

【 질문 4-1 】 궁금한 게 평산마을 시위인데, MBN 취재에 따르면 계속 시위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가요.

【 기자 】 MBN 취재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휴가와 상관없이 계속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당시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노희원 / 경기 의정부(그제) - "저는 문재인 대통령 휴가와 상관없이 청년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설득에 나서면서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동안 사저 앞 집회 대부분이 집회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집회를 신고한 8곳 중 1곳은 집회는 계속하되, 마이크나 확성기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백길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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