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완 인접 中 푸젠성에 등장한 장갑차..전운 고조?
오늘 (2일) 낮, 중국 동남부 푸젠성 취엔저우(泉州)의 한 해변입니다.
연일 35℃를 넘는 무더위를 피하려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 사이로 난데없이 육중한 장갑차 수십여 대 가 나타나더니 이동합니다. 중국 해군 소속 육전대(해병대)에서 주력으로 운용하는 ZBD-2000 수륙양용 장갑차로 보입니다.
대낮에 해변에 장갑차들이 등장하자 피서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와 광둥성 사이에 있는 푸젠성은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이 때문에 타이완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항상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
장갑차가 나타난 취엔저우에서 타이완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13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2일) 밤 말레이시아를 거쳐 타이완에 도착해 1박 2일 동안의 순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이 푸젠성에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2일) 정례 브리핑에서 "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미국과 중국의 3개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며 "미국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그로 인한 모든 엄중한 후과(좋지 않은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방문을 할 경우 중국이 어떤 식의 대응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장갑차가 등장한 취엔저우시에서는 아직까지 사재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장갑차를 보거나 영상을 본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걱정에 빨리 취엔저우를 떠났으면 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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