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휴가철이 두려운 반려동물..한 달 새 1만 마리 버려져

이지은 2022. 8. 2.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휴가철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외딴곳에 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만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들이 주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구조된 한 살짜리 불도그입니다.

구조 직전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접수됐지만, 두 달이 되도록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강아지를 비롯해 현재 이곳 보호소에서 수용 중인 유기동물은 백십여 마리, 이미 시설은 포화상태입니다.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더 늘면서 보호소 직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한비/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 주무관 : "나쁜 의도로 버려졌거나 하는 친구들이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올해가 특히 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은 38만 2천여 마리, 이 가운데 20%가 휴가철인 7~8월에 버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반려동물 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불법이지만, 단속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선미/경주시 동물보호팀장 : "(자치단체가) 고발했지만 실제로 증거를 찾지 못해서 종결 처리된 예도 있었거든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꼭 동물등록을 하신 이후에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열흘 뒤부터 안락사될 운명에 놓입니다.

지난 10년간 안락사를 당한 유기동물은 22만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그래픽:김미령

포항·경주, 미분양관리지역 다음 달까지 유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 해소 저조를 이유로 포항과 경주의 미분양관리지역을 유지시켰습니다.

이번 미분양 관리지역 적용 기간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입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와 모니터링 필요 요건 가운데 하나에 해당되면 지정됩니다.

울진 왕피천공원 곤충여행관 새 단장 개관

울진 왕피천 공원 안에 있는 곤충 여행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진군은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곤충을 대형 액자로 연출했으며, 사계절 나비 전용 온실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숲속을 연출한 트릭아트로 포토존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