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길거리 음식에 열광한 중동.."매운맛에 빠졌어요"
[앵커]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한국 길거리 음식 만들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중동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다양한 조리법으로 '나만의 한식요리'를 만들었는데요.
현재 중동에서는 라면과 인삼 등의 소비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이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데치고, 굽고, 주어진 시간은 20분, 기본 재료인 김치와 라면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섞으면 한국식 길거리 음식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파티마 니다/참가자 : "내가 오늘 라면이랑 김치찌개를 만들었어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참가자들의 나이도 국적도 다양한만큼 색다른 요리들을 선보였습니다.
[자흐라/10살 : "제가 하고 싶은 건 다른 종류의 양념들과 채소들을 추가하는 겁니다."]
모두 40팀이 경연을 벌였는데, 신청자는 300팀이 넘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 큽니다.
[디마/인플루언서/심사위원 : "대단합니다. 매번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음식입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한국적인 맛에 각국의 조리법이 어우러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식의 세계화가 이뤄집니다.
[이기탁/두바이 레스토랑 총주방장 : "본인들의 식사와 한국 음식이 같이 합쳐서 정말 색다른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은 우리 음식이지만 모습은 이집트식이었어요."]
현지 음식점에서 이미 개발된 김치샌드위치와 김치 볶음밥, 치킨 등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 등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 중동 걸프지역 6개국에 대한 올해 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매운맛의 라면과 소스류, 그리고 인삼 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양의정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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