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올랐다".. 충청지역 7월 소비자물가 6.7%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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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충청권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로 집계되며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로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 더 높아졌다.
올해 3월 0.4%까지 내려간 농·축·수산물은 오름폭을 다시 키워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인 7.1%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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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충청권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로 집계되며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 소비자물가지수는 108.43(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랐다. 세종, 충남, 충북 각각 6.5%, 7.5%, 7.2% 상승한 가운데 충남·북의 경우 7%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5%, 6월 6.4%에 이어 연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세 품목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대전 14.8%, 세종 15.3%, 충남 15.5%, 충북 13.8% 등 전년동월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 품목의 상승도 눈에 띈다. 대전은 11.3%, 세종 12.4%, 충남 14.9%, 충북 14.7%씩 증가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신선채소의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봄철 가뭄에 이어 최근 장마·폭염 등 영향으로 작황이 크게 악화 돼 상추, 배추, 무, 양파 등 가격이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뛴 탓이다. 공업제품 품목도 각각 대전 8.6%, 세종 8.3%, 충남 10.8%, 충북 10.3%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로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 더 높아졌다. 두 달 연속 6%대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 품목의 기여도는 각각 3.11%포인트, 1.85%포인트다. 7월 물가 상승률 6.3% 중 4.96%포인트를 두 품목이 차지한 것이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올랐다. 석유류 중에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가 일제히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는 빵(12.6%)의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 전달(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3월 0.4%까지 내려간 농·축·수산물은 오름폭을 다시 키워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인 7.1% 상승률을 보였다. 돼지고기(9.9%), 수입 쇠고기(24.7%) 등이 올라 축산물은 6.5% 상승했다. 수산물은 3.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상승세는 조금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많지만, 최근 들어 이런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조금 완화하는 조짐을 보인다"며 올해 연간 물가에 대해 "5%는 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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