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펠로시, 3일 오후 중국 인권문제 활동가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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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이튿날 중국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인권운동가들을 만난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펠로시 의장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고 입법원을 방문한 뒤 국가인권박물관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만난다"면서 "관계자들은 박물관 측이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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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이튿날 중국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인권운동가들을 만난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2일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 오후 대만 신베이(新北)시 국가인권박물관을 찾는다”면서 “중국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펠로시 의장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고 입법원을 방문한 뒤 국가인권박물관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만난다”면서 “관계자들은 박물관 측이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5월 개관한 국가인권박물관은 대만 국민당의 계엄령 시기 인권 탄압의 역사를 기록하는 곳이다. 펠로시 의장은 1991년 베이징을 방문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톈안먼(天安文) 광장을 찾아 ‘중국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들고 성명을 낭독했다가 구금된 바 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교류하는 한편, 중국의 2008 하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기도 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미 공군 비행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 말레이시아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10시쯤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연합신문망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은 남중국해를 거쳐야 하지만,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비행기는 말레이시아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영공을 거쳐 대만으로 향한다고 연합신문망은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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