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속도전에도..홍준표,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 경고

이재우 2022. 8. 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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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향해가면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됐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비대위 성격과 기간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비대위 전환이 이 대표의 복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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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 대표, 가처분 신청 한다면 받아들여질 것"

[서울=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산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2022.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향해가면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됐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비대위 성격과 기간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비대위 전환이 이 대표의 복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당 최고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데 대해 "합리적인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괜히 전국위 소집을 거부 하는 것도 아니고 이 대표가 가처분이라도 신청 한다면 이번에는 받아 들여질 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런 무리한 바보짓을 해서 당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 당을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한 지도부라면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원내대표를 다시 선출해서 새 원내대표에게 지도부 구성권을 일임해 당대표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법적 분쟁 없는 상식적인 해결책이 될텐데 왜 자꾸 꼼수로 돌파 하려고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에도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금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줘 이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라며 "사법적 절차 종료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주장한 바 있다.

서 의원은 2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비대위로 가게 될 경우 이 대표 복귀가 불가능해지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복귀가) 안 된다고 봐야된다"면서 "비대위는 대표의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리위 6개월 징계는 자동적으로 제명이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 대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에서도 가처분 소송을 하지 않을까라는 이런 위험을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서 의원은 같은날 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4선(選) 이상 중진 오찬에서 전국위원회를 조기 소집하는데 동의했지만 여전히 비대위 전환에 대한 부정적이다.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될 경우,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궐위된 선출직 최고위원을 새로 뽑으면 된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최고위에 나와 전국위 소집에 찬성표를 던진 배현진 의원에 대해 '언데드'(Undead·되살아난 시체)라고 비꼬는 등 비대위 전환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2일에 표결한다"며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가 나온다.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직을 던진 배현진·조수진 의원에게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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