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안전대책 전방위 나서
[KBS 대구] [앵커]
지난달 KBS가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안전 실태를 연속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인 실태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대구시도 스쿨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는데, 학부모 단체에서는 지역 전반에 걸친 실태 조사와 시설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불법주정차 단속 28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불법주정차가 많은 스쿨존이 사고 다발 스쿨존과 서로 절반 이상 일치했습니다.
스쿨존 불법주정차의 위험성이 확인된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강대식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와 경찰청에 요청해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실태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강대식/국회 국토교통위 위원 : "전국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실태조사를 실시해서 필요하다면 법 개정 등 입법활동을 통해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대구시도 이달부터 구군 합동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68곳에 대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합니다.
불법주정차가 많은 스쿨존에 고정식 주정차 단속 CCTV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권용익/대구시 교통정책과장 : "관계기관과 다음 주부터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특성에 적합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한편, 학교마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여건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을 확충해 줄 것을 학부모 단체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정환/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정책실장 : "열악한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 열악하고 위험에 처해있는 지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하신 후에 CCTV라든지 안전턱이라든지 홍보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확보가…."]
무엇보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을 위해서는 규제 강화뿐 아니라 인식 개선이 함께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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