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재확산..항공·여행업계 다시 주저앉나?
[KBS 대구]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늘자, 대구공항 국제선이 재운항을 시작한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노선을 대폭 감편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여행업계에도 예약 취소문의가 빗발치면서 코로나 초기 사태가 재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말 대구-다낭을 시작으로 2년여 만에 하늘길이 열린 대구국제공항.
항공사 측은 다낭에 이어 방콕과 세부 등 동남아 노선을 잇따라 열었지만 운항 두 달여 만인 오는 22일부터 방콕과 다낭 노선을 주 2회로 축소하고 세부 노선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평균 60%에 불과한 저조한 탑승률 때문입니다.
특히 대구공항의 최대 수요처인 일본 노선도 지난달 말 재운항 예정이었지만 오는 10월로 연기된 상황.
일본도 코로나 재유행이 심각해지면서 현재로서는 10월 재개도 불투명합니다.
[김태희/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 : "(코로나가 완화되면) 중단돼 있는 일부 노선도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이고, 추가로 대만 타이페이는 저희들이 물밑에서 현재 여행이 가능한 지 (검토 중입니다.)"]
국제선 운항이 다시 축소되자 지역 여행업계도 비상입니다.
예약 상품을 취소하려는 문의가 빗발치는데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직원 충원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고환율에 고물가, 항공편 축소까지 삼중고를 겪으면서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까 걱정입니다.
[조미현/여행사 대표 : "올 여름 휴가철부터 시작을 해서 가을 시장, 겨울 시장까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기대치도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서…."]
코로나 재확산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또 새로운 하위 변위가 나타나면 가장 먼저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 항공·여행업계.
이제나저제나 관광경기 회복을 기다리는 끝 모를 희망고문에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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