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속전속결..전국위에서 결론 시도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해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혼란에 빠진 당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조만간 열릴 전국위에서 비대위 출범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공개 최고위를 거친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거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최종 결론짓습니다.
안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금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볼 건지 또 당헌을 바꿔 권성동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할지 여부입니다.
비대위 전환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던 서병수 전국위의장도 일단 회의는 소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YTN 더뉴스 출연) :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아스럽고 또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헌 당규상 절차가 있기 때문에 진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전국위에서 두 가지 안건이 모두 의결되면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내정에 들어갑니다.
당 전반을 쇄신할 파격적인 외부 인물보다는, 우선 당내 중진 가운데 한 명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 단계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의견 듣고 있습니다. 추려지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주호영, 정우택, 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전혀 그런 얘기 나눈 바가 없고….]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나도 의견은 많이 내고 있어요.]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갈수록 격화하는 내부 갈등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비상대책위원회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권의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당과 대통령 지지율에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속도전을 통해 이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의지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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