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남 탓' 이재명, 언론환경 불리했던 문재인 어떻게 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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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일 이재명의 `저소득·저학력자`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지난 대선 당시 언론 환경 때문에 저소득자·저학력자 유권자들이 나를 찍지 않았다`고 말하면 언론 환경이 좋지 않았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이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틀린 말 아니지만 전 탓한 게 아니라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언론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언론 개혁에 관심을 갖고 주력하는 이유가 있다.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니 과도하게 `침소봉대`는 하지 말자"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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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저학력자' 발언 공방
朴 "'남 탓'하면 변할 것도 못 변해"
李 "안타까움 표시..침소봉대 하지 말 것"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일 이재명의 `저소득·저학력자`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지난 대선 당시 언론 환경 때문에 저소득자·저학력자 유권자들이 나를 찍지 않았다`고 말하면 언론 환경이 좋지 않았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이겼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말에는 맥락이라는 것이 있는데 박 후보가 전체적인 취지를 살펴줬으면 좋겠다”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계급 배반 투표라는 현상이 안타깝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집권 여당은 법인세 중에서도 대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면서 서민들의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데 그런 정당을 지지하는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발언에 박 후보는 “또 저소득·저학력자들이 계급 배반 투표를 한다고 얘기하면서 언론 탓하면 언론의 프레임에 쉽게 넘어 가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것 아니냐”며 “그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규정이 아닌지, 이에 대해 사과할 생각 없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틀린 말 아니지만 전 탓한 게 아니라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언론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언론 개혁에 관심을 갖고 주력하는 이유가 있다.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니 과도하게 `침소봉대`는 하지 말자”고 대응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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